BMW코리아, 한상윤 신임 대표이사 선임…김효준 前 대표 회장직 유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01 16:50 수정 2019-04-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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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BMW그룹코리아는 한상윤 사장(52)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대표이사 김효준 회장(62)은 지속적으로 회장직을 맡는다.

피터 노타(Pieter Nota) BMW그룹 세일즈 총괄은 “그룹 이사회를 대표해 그동안 한국 시장을 이끌어온 김효준 회장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김 회장은 지난 1995년 한국 법인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회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상윤 신임 대표가 BMW그룹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1995년 BMW그룹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담당(CFO)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5년 후 대표이사에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왔다. 주요 업적으로는 약 770억 원이 투입된 BMW 드라이빙 센터를 2014년 오픈했고 그룹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했다.

또한 300억 원 규모 기금 조성을 통해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운영 중이며 현재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현장 연수 및 학업 교육으로 구성된 독일식 업무 및 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경제 및 사회에도 기여했다고 BMW그룹코리아 측은 전했다. 대표이사 재직기간 1만4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했고 국내 500여개 업체와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모터쇼에 참석한 피타 노타는 오는 2020년 말까지 국내 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물품 규모를 작년보다 55%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 1년 동안 대표이사직 승계를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한 대표는 자동차 업계에서 25년간 경험을 쌓은 인물로 국내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미니 브랜드 총괄을 거쳐 2016년에는 BMW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김효준 회장은 앞으로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한상윤 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 회장과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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