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국내 30번째 신약 ‘케이캡정’ 출시…“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7 17:50 수정 2019-02-27 17:54
CJ헬스케어 케이캡정
CJ헬스케어는 27일 국내 제 30호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을 출시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케이캡정은 오는 3월 1일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 급여를 인정받는다.
이 약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작년 7월 해당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주요 적응증 허가를 모두 확보했다.
제품 이름은 ‘대한민국 P-CAB 신약’을 의미한다. 빠른 약효발현과 복용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효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이 특징이라고 CJ헬스케어 측은 설명했다. 특히 PPI계열 제품 한계를 극복해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CJ헬스케어에 따르면 케이캡정을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한 경우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났다. 또한 야간에도 위 내 PH가 4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효과가 확인됐다. 복용 첫 날에는 위 PH가 4 이상 유지되는 시간이 14일째와 유사해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복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식전이나 식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발휘해 PPI계열 치료제보다 복용이 편리하다. 케이캡정은 50mg 한 가지 용량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정당 1300원으로 책정됐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팝(K-POP)과 케이푸드(K-FOOD)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시에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달 종근당과 신약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국 800여 명 의료진을 초청해 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업체 뤄신(Luoxin)과 총 1143억 원 규모 기술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작년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계약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1008억 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신약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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