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영업이익 44%↓… 단가 조정·공장 가동률 하락 영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09 16:39 수정 2018-11-09 16:45
셀트리온은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줄어든 7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311억 원으로 0.4% 하락에 그쳤다. 일부 제품 공급단가 조정과 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1~9월)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은 7395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9.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947억 원으로 16.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공급단가 조정과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공장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연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두 제품 허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회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9월 19일 발표된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라 과거 재무제표를 소급해 재작성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지침을 통해 신약은 임상 3상 개시 승인 시점부터 개발비 자산화가 가능하고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개시 승인부터 자산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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