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급주택가격 30개월 만에 하락…美실물경기 이상? 서울 집값은…
뉴시스
입력 2018-11-05 11:47 수정 2018-11-05 11:49

미국 뉴욕의 고급주택 가격 상승세가 2년6개월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최근 상승세 둔화되고 조만간 하락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뉴욕 집값 하락세까지 덮치면 기울기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영국 부동산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 보고서를 보면 뉴욕 고급주택(상위 5%) 가격은 3분기 0.6%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고급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6년 1분기(-0.4%) 이후 10분기만에 처음이다. 분기별 변동률은 2016년 ▲1분기 -0.4% ▲2분기 0.1% ▲3분기 1.0% ▲4분기 n/a,2017년 ▲1분기 0.3%▲2분기 0.4% ▲3분기 0.9% ▲4분기 2.4%, 2018년 ▲1분기 0.4% ▲2분기 1.5% 등이다.
보고서는 “프라임 글로벌 도시지수는 금융비용의 상승, 부동산시장 규제의 도입,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도시 집값 하락이 곧장 우리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외 개방도가 높은 수출 중심의 산업국가라는 점에서 해외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우리 수출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집값 상승 둔화는 거주비 탓에 소비여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 사이클’의 저자, 인기 부동산 블로거 봄날의 곰(본명 김영기)도 “부동산가격은 뉴욕 거주민들의 소비 여력을 의미한다”면서 “소비를 줄이면 물건을 사지 않게 되고 결국 무역시장으로도 상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 고급 주택가격이 하락한 2016년 1분기 서울 고급주택의 가격도 0.04% 하락했다. 나이트 프랭크 측은 이번 분기 보고서에는 서울 고급주택 가격 변동률을 담지 않았다.
지난 3분기 주택경기가 휘청한 것은 뉴욕뿐 아니다. 호주 시드니(-1.0%), 중국 상하이(-0.4%), 러시아 모스크바(-0.1%) , 호주 퍼스(-0.8%) 등도 3분기 들어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영국 더블린(-0.8%)과 런던(-1.4%), 두바이(-2.6%), 대만(-4.3%), 터키 이스탄불(-0.4%), 캐나다 밴쿠버(-4.8%) 등은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국지적이고 계열화돼 있지만 서울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나빠진다면 부동산시장의 탄력성이 둔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실물 경기에 세계 주요 도시 집값 하락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판단은 어렵다.
홍 팀장은 “수출 경기가 꺾이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서울 집값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 분쟁이 타결되고 수출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봄날의곰도 “미국 뉴욕의 부동산경기 둔화,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은 현재 실물경기에 뭔가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게 한다”면서 “미국이 경기부양책을 통해 현재 유지가 되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우리는 몸살을 앓을 수도 있다”고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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