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차량용 태양광 충전 기술 공개… 내년 이후 상용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31 16:54 수정 2018-10-31 17:03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솔라시스템은 메인 동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는 물론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될 경우 이 시스템은 자동차 배터리 충전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되는 태양광 기술이다. 불투명한 1세대 솔라루프와 달리 개방감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투과 및 개폐형 옵션으로 개발된다. 파노라마 선루프에 반투명 태양전지가 장착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반투명 루프 패널을 통해 투광성을 확보하고 내연기관 모델의 내장 배터리 또는 추가된 솔라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에 솔라시스템이 적용되면 이산화탄소 총량을 규제하는 글로벌 환경 법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출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 리드(보닛 부분)와 루프 강판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제어기에서는 MPPT(Maximum Power Point Tracking)와 변압이 이뤄진다. MPPT는 솔라셀에 모인 전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압과 전류를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발전된 전력은 제어기를 통해 차량 기준 전압으로 변압돼 배터리에 저장되거나 엔진에 연결된 차량 교류 발전기 부하를 낮추는 데 이용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솔라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생성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는 더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패러다임이 소비에서 에너지 프로슈머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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