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네덜란드서 ‘제13회 고촌상’ 시상식 개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24 10:10 수정 2018-10-24 10:14
(왼쪽부터) 아론 못소알레디(Aaron Motsoaledi)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 장관, 닉 허버트(Nick Herbert)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 대표,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루치카 디띠우(Lucica Ditiu)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 사무국장.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13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결핵과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됐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되며 상금을 포함해 총 10만 달러가 지원된다.
올해 고촌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장관 ‘아론 못소알레디(Aaron Motsoaledi)와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Global TB Caucus)이 공동 수상했다.
아론 못소알레디 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결핵 조기 진단 시스템(GeneXpert)과 치료신약을 도입하는 등 자국 결핵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실시해왔다. 또한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전 세계 결핵 퇴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은 각국 보건정책 관계자들로 이뤄진 단체로 결핵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장기적 전략을 제시하는 등 세계결핵퇴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지난 9월 유엔이 처음으로 결핵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며 “고촌상이 결핵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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