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18 다카르 랠리’ 3연패 도전… 마지막 출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5 17:20 수정 2018-01-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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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올해 마지막으로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다.

푸조는 ‘2018 다카르 랠리(the Dakar Rally)’에 참가하는 푸조 토탈 팀(Team Peugeot Total)이 3연속 우승 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다카르 랠리는 6일(현지 시간)부터 페루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3개국에서 14일간 진행된다. 코스는 사막을 포함해 약 9000km 구간으로 이뤄졌다. 푸조 토탈 팀은 올해 대회 규정이 사륜구동 차량에 유리한 조건으로 대폭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후륜구동 모델로 랠리에 참가한다.
변경된 다카르 랠리 규정에 따르면 사륜구동 레이스카의 중량 제한을 100kg 완화하고 서스펜션 이동거리를 30mm 늘렸다. 특히 규정이 변경된 상황에서도 푸조 토탈 팀은 작년 우승팀이라는 이유로 70kg의 밸러스트가 추가로 설치됐다.

푸조 토탈 팀의 레이스카는 ‘3008 DKR 맥시(Maxi)’다. 3008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했으며 3.0리터 V6 디젤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푸조는 올해 약 40% 이상 증가한 사막 지형 코스에 대비해 차량 전폭을 200mm 늘렸다고 전했다. 주행 안전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서스펜션 세팅도 개선해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높은 기온에 대비한 에어컨 시스템과 엔진 및 브레이크 쿨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됐다.
드라이버는 작년과 동일하다. 작년 우승을 포함해 다카르 랠리에서 13번 우승컵을 거머쥔 스테판 피터한셀(Stephane Peterhansel)과 지난해 2위를 기록한 ‘세바스티앙 로브(Sébastien Loeb), 2010 다카르 랠리 챔피언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 다카르 랠리 바이크 부문 5차례 우승 및 2017 다카르 랠리 3위의 시릴 디프리(Cyril Despres)가 출전한다.
한편 푸조는 올해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다카르 랠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회 규정이 사륜구동 모델 위주로 변경되고 우승팀에 대한 패널티가 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푸조는 지난 1987년 다카르 랠리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90년 대회까지 연속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25년 만에 랠리에 복귀했으며 1년 후인 2016 대회와 작년 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7 대회에서는 푸조 토탈 팀이 1위부터 3위까지 최종 순위 톱3를 모두 석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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