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5세대 ‘신형 엑센트’ 깜짝 공개… 국내 출시는 미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03 16:06 수정 2017-10-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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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최근 5세대 신형 엑센트를 깜짝 공개했다. 신차 공개는 북미법인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판매량이 저조한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둔 모델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엑센트의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신형 엑센트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과 사양이 적용돼 상품성이 개선됐고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이전 세대 모델보다 주행성능과 안전성이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이 차에 적용된 새 플랫폼은 고장력강판 비율이 54.5%로 기존 대비 13% 늘었다. 이를 통해 비틀림 강성이 32%가량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외관의 경우 ‘캐스케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쏘나타 뉴 라이즈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접목돼 이전에 비해 세련된 모습이다. 그릴과 안개등에 크롬 장식이 더해졌으며 쏘나타처럼 테일램프 디자인도 화려해졌다. 차체 크기도 키웠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4384mm, 1730mm, 높이는 1450mm로 전장은 15mm가량 길어졌고 폭은 31mm 늘었다. 덩치가 커지면서 휠베이스도 약 10mm 늘려 기존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8로 친환경 모델인 아이오닉보다 0.04가량 우수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최신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효율 개선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갖춰 간결하면서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를 갖췄다. 전반적으로 쏘나타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최근 추세인 돌출형 디스플레이는 장착되지 않았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 조작이 가능하며 5인치가 기본 사양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뒷좌석은 트렁크 공간 확보를 위해 60:40 비율로 접히도록 만들어졌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과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효율을 높이고 실용영역 구간에서의 성능이 개선돼 기존보다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행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등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효율의 경우 ECU 및 연료 분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연비를 7%가량 높였다고 전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신형 엑센트 출시는 올해 말로 계획됐다. 가격은 1만4745달러(약 169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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