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 ‘봄툰’, 해외시장 진출 추진… 차원이 다른 작품으로 해외 공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5 15:59 수정 2017-09-15 16:02
웹툰 플랫폼 ‘봄툰’이 최근 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급진적인 성과에 힘입어 웹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실제로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웹툰 시장은 지난 2013년 1500억 원 수준에서 2016년 5840억 원으로 약 3.9배가량 성장했다. 또한 오는 2020년이면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과 다양한 웹툰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봄툰은 최근 전문경영인 김영훈 대표가 회사를 인수한 뒤 두 달 만에 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웹툰은 여성 독자층을 겨냥한 웹툰 플랫폼으로 운영됐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웹툰 전문 플랫폼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여러 국가의 작품을 확보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력 시장으로는 대규모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만화산업에 익숙한 일본을 타깃으로 잡았다.
기타 해외시장의 경우 직·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해 본격적인 진출을 논의 중이며 웹툰의 강점인 생산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각 시장에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프랑스 웹툰 플랫폼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 업체의 대주주가 동일한 점을 고려해 운영의 독립성은 보장하면서 같은 브랜드처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상대국의 좋은 작품들을 자국에 알리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봄툰 측은 전했다.
김영훈 봄툰 대표는 “봄툰이 국내 여성 독자들을 위한 전용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에 대한 존중과 에이전시 등 파트너와의 공정한 협업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봄툰은 기존 플랫폼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좋은 작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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