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달 G4 렉스턴 효과 지속… 소형 SUV 부문 티볼리도 1위 수성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8-01 14:17 수정 2017-08-01 14:28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658대, 수출 2755대를 포함 총 1만14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14.7% 증가한 내수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로 10.7% 감소한 실적이다.
7월 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각 세그먼트 별 1위 자리를 지키며 전년 동월 대비 14.7%, 누계 대비로도 6.7%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진입한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아머(Armour) 등 티볼리 브랜드가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 티볼리는 전월(4813대)보다 소폭 하락한 4479대가 팔렸다. G4 렉스턴도 지난 6월보다 41.4% 줄어든 1586대가 신규 등록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아머’는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 계약 비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7.4%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27.4%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의 해외시장 출시에 앞서 8개국 23개 도시를 달리는 ‘G4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등 대규모 시승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G4 렉스턴은 모터쇼 이후 영국 현지에서 별도의 론칭 행사를 갖는 등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며 내수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무 분규로 타결한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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