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pic]기아차 스팅어 실내… “항공기 조종석 느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23 20:01 수정 2017-05-24 08:46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스팅어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륜구동 모델로 기아차가 처음 시도한 퍼포먼스 세단이다. 독특하면서 역동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브랜드 기술력이 집약되면서 다양한 사양이 더해졌다.
실내 구성도 완전히 새롭다.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한 크래시 패드와 돌출된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항공기 엔진을 닮은 원형 에어벤트가 눈에 띈다. 각종 버튼들은 실버 컬러로 만들어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특히 버튼은 다이얼 방식과 텀블러 타입 등으로 설계돼 다양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버튼 구성도 운전자 편의를 고려했다.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을 상하로 나눠 간결하게 배치했으며 각 버튼 크기는 큼직하게 만들어 기능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변속기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적용해 우수한 그립감을 확보했고 주행 관련 버튼을 변속기 주변에 배치해 탑승자의 운전 집중도를 높였다.
시트는 스포츠 버킷 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을 적용했으며 손바느질 느낌의 스티치가 곳곳에 적용돼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계기반은 간결한 구성으로 시인성이 좋으며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2905mm로 수치상 전륜구동 준대형 모델인 K7(2855mm)보다 길다. 하지만 후륜구동 모델임에 따라 실제 뒷좌석 공간은 일반적인 중형세단보다 좁다. 트렁크는 해치백 방식으로 열려 물건 수납이 편리하다. 뒷좌석은 6:4 분할 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기본 트렁크 용량은 406ℓ(유럽 VDA 기준)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수석디자이너는 “스팅어를 타고 시속 200km로 달려봤는데 실제로 항공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며 “빠르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스팅어의 가격은 2.0 터보가 프라임이 3500만 원, 플래티넘은 3780만 원, 3.3 트윈 터보는 마스터즈 4460만 원, GT 4880만 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프라임이 3720만 원, 플래티넘은 403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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