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017 WEC’ 6시간 내구 레이스서 원투피니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5-11 11:26 수정 2017-05-11 11:33
페라리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Spa-Francorchamps) 서킷에서 열린 2017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이하 WEC) 6시간 내구 레이스의 GTE-프로 클래스에서 원투피니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우승자인 페라리 다비드 리곤(Davide Rigon)과 샘 버드(Sam Bird)는 71번을 단 AF 코르세(AF Corse) 488 GTE로 같은 페라리 소속의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와 제임스 칼라도(James Calado)를 제치며 다시 한 번 승리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페라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the Constructor’s championship) 자리에 한 발 다가섰고, 우승한 두 선수는 드라이버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페라리의 다비드 리곤이 선두를 달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후 계속 선두 경쟁을 하던 페라리는 경기 시작 4시간 후 두 번째 FCY(Full Course Yellow) 발령으로 다른 팀들이 80Km/h로 달릴 때 피트인(Pit-In)해 재정비한 뒤 타이어 교체 없이 계속 달리는 전략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로 페라리는 GTE프로 클래스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달성했으며 컨스트럭터 챔피언 순위에서도 72점을 기록하며 65점의 포드를 앞질렀다.
한편, GTE-Am 클래스에서도 페라리 클리어워터 레이싱 팀의 목 웽 선(Mok Weng Sun)과 케이타 사와(Keita Sawa), 메트 그리핀(Matt Griffin)이 같은 페라리 소속의 스피릿 오브 레이스 팀을 제치고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WEC 다음 경기는 6월 중순 프랑스 르망에서 24시간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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