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17일 제주서 개막… 155개 업체 참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07 12:41 수정 2017-03-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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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와 관련된 준비 및 활동사항 등을 발표했다.

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가 공동 주최했다.

조직위는 주요 정부 부처가 참여한 전례 없는 박람회로 친환경 콘셉트에 적합한 장소 선정과 규모로 글로벌 모터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행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외형 뿐 아니라 실적 있는 B2B 엑스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왕쉬(Wang Xu) 북경자동차룹 부회장, 시옹페이(Xiong Fei) 지리자동차 부회장, 알버트 인(Albert Yin) 신소재경량화협회(NTSM) 회장 등이 포함된 중국 B2B 대표단과 스위스, 덴마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다양한 국가의 정부 관계자가 엑스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GM 쉐보레 볼트
참가업체로는 한국GM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차, 대림자동차 등이 전기차 제조사로 참여하며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에너지, 부품,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등 155개 업체가 전시 준비를 마쳤다.

엑스포에서 공개되는 모델의 경우 한국GM은 엑스포를 통해 쉐보레 볼트(Bolt) EV를 론칭할 계획이다. 볼트는 한국GM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 번째 전기차로 이미 환경부 인증을 받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에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을 전시하고 르노삼성은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트위지를 선보인다. 또 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등을 내놓는다.

이밖에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는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 등은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세션의 콘퍼런스도 열린다. 국내외 28개 기관이 참여해 개막식 사전 콘퍼런스로 진행하는 글로벌 EV 써밋(summit)을 비롯해 제 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 글로벌 EV 협의회 총회·포럼,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 EV PR쇼, 제 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등 30개 세션이 운영된다. 특히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을 통해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7 CES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로 전시될 예정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국내외 기술력과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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