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부터 슈퍼카까지…신차 맞대결로 시장 ‘활기’
동아경제
입력 2017-03-02 09:35 수정 2018-08-12 11:04
정유년 두 달 새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은 경차부터 슈퍼카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차들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쟁차종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펼쳐지면서 침체됐던 국내 자동차 시장도 점점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경차 판매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기아자동차는 새해 첫 신차로 ‘모닝’을 내놓고 쉐보레 ‘스파크’ 견제에 나섰다. 모닝이 주로 판매를 주도했지만 스파크 신형이 나오면서 지난해 상황이 역전된 것. 하지만 기아차는 신형 모닝 투입으로 다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기아차 잠정 집계 결과 지난달 월 판매량 목표치(7000대)보다 많은 계약대수(8925대 이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카 업체의 시장 공략도 이어졌다. 페라리는 기존 달리기 성능만을 강조한 슈퍼카에 대중적인 요소를 넣은 4인승 모델 ‘GTC4루쏘 T’로 국내 최고급 패밀리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TC4루쏘 T는 GT(Grand Tourer) 콘셉트 모델로, 출퇴근과 레저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슈퍼카다. 페라리 신차는 그동안 이 부문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했던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도 경쟁차로 분류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대결도 볼만하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내놓으면서 이들 업체는 서로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지난해 E클래스는 2만2837대가 팔려 5시리즈 1만7223대를 크게 앞섰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5시리즈는 반자율주행과 디스플레이키 등 최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M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옵션으로 채택해 상품성을 크게 키웠다. BMW코리아는 올해 5시리즈 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신차 대전도 관심거리다. 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PHEV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판매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한 번 충전으로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약 9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전기 주행거리는 40㎞에 달한다. 도요타 프리우스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도 이르면 이달 안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작년 6월 일본에서 출시된 프리우스 PHEV 2세대 모델로 배터리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다. 쉐보레 볼트 PHEV는 지난 1월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볼트는 1.5 가솔린 엔진에 18.4KW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순수 전기 모드로 89km 주행이 가능하다. 총 주행 거리는 676km다.
3월에는 본격적인 국산 중형차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쉐보레 말리부에 위협을 받은 현대차 쏘나타가 화려한 변신을 예고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쏘나타는 외관과 첨단 사양을 신차급으로 끌어올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 ‘뉴라이즈’를 2일 출시했다.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에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완전변경 모델 수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SM6도 연식변경 모델을 조만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최상위 트림인 RE에는 헤드레스트, 통풍시크,운전석 파워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LE트림에는 열선스티어링휠를 비롯해 하이패스와 매직 트렁크, SE트림에는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적용된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기아 3세대 올 뉴 모닝(위)은 공간, 편의, 연비 등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쉐보레 스파크는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승용밴 이지트로닉, 이지트로닉, 에코 등 다변화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사진제공|기아차·쉐보레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경차 판매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기아자동차는 새해 첫 신차로 ‘모닝’을 내놓고 쉐보레 ‘스파크’ 견제에 나섰다. 모닝이 주로 판매를 주도했지만 스파크 신형이 나오면서 지난해 상황이 역전된 것. 하지만 기아차는 신형 모닝 투입으로 다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기아차 잠정 집계 결과 지난달 월 판매량 목표치(7000대)보다 많은 계약대수(8925대 이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라리 GTC4루쏘 T.
슈퍼카 업체의 시장 공략도 이어졌다. 페라리는 기존 달리기 성능만을 강조한 슈퍼카에 대중적인 요소를 넣은 4인승 모델 ‘GTC4루쏘 T’로 국내 최고급 패밀리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TC4루쏘 T는 GT(Grand Tourer) 콘셉트 모델로, 출퇴근과 레저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슈퍼카다. 페라리 신차는 그동안 이 부문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했던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도 경쟁차로 분류되고 있다.
BMW 뉴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대결도 볼만하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내놓으면서 이들 업체는 서로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지난해 E클래스는 2만2837대가 팔려 5시리즈 1만7223대를 크게 앞섰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5시리즈는 반자율주행과 디스플레이키 등 최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M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옵션으로 채택해 상품성을 크게 키웠다. BMW코리아는 올해 5시리즈 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아이오닉 플러그인’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신차 대전도 관심거리다. 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PHEV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판매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한 번 충전으로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약 9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전기 주행거리는 40㎞에 달한다. 도요타 프리우스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도 이르면 이달 안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작년 6월 일본에서 출시된 프리우스 PHEV 2세대 모델로 배터리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다. 쉐보레 볼트 PHEV는 지난 1월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볼트는 1.5 가솔린 엔진에 18.4KW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순수 전기 모드로 89km 주행이 가능하다. 총 주행 거리는 676km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출시 예정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이름을 ‘쏘나타 뉴 라이즈(Sonata New Rise)’로 확정했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 현대차 제공
3월에는 본격적인 국산 중형차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쉐보레 말리부에 위협을 받은 현대차 쏘나타가 화려한 변신을 예고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쏘나타는 외관과 첨단 사양을 신차급으로 끌어올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 ‘뉴라이즈’를 2일 출시했다.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에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완전변경 모델 수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SM6도 연식변경 모델을 조만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최상위 트림인 RE에는 헤드레스트, 통풍시크,운전석 파워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LE트림에는 열선스티어링휠를 비롯해 하이패스와 매직 트렁크, SE트림에는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적용된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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