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혔다..고양이가 고장났다
노트펫
입력 2017-02-07 17:07

예쁘고 따뜻하게 해주려 목욕을 시킨 뒤 옷을 입혔더니 갑자기 움직이질 않는다.
일부러 일으켜 세워도 보고, 찔러도 보고, 굴려도 보는데 바닥에 드러눕기만 한다.
어라 옷을 벗겼더니 다시 제대로 작동하네. 요녀석이 방금 반항을 한 건가.
옷을 입혀놨더니 축 늘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드는 고양이 모습이 화제다.
주인이 애써보지만 고양이는 요지부동.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그런데 옷을 입지 않고 있을 땐 TV에 올라가 넘어 뜨릴 정도로 활동성 갑인 녀석이다.
고양이가 이렇게 고장(?)이 나게 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고양이는 깨어 있는 시간의 반을 할애할 만큼 몸을 핥는 그루밍에 열심이다.
야생에 살던 시절 냄새를 없애기 위해 시작됐다는 그루밍.
위생은 물론 체온조절, 마음의 진정 등에 도움이 되는 행위로 그루밍을 통해 고양이의 건강문제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데 몸전체를 덮는 옷을 입혀 놓으면 그루밍을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와 갑갑함은 엄청나다.
또 그루밍을 잘 하지 못하는 고양이 역시 잘 움직이려 들지 않는다.
한편으로 옷은 고양이의 움직임에 방해물이다.
고양이는 몸 전체를 이용해 점프를 하는 상하이동에 능수능란하다.
옷을 입혀 발을 부자유스럽게 만들어 놓으면 뛰어 내리고 오를 때 착지가 불안정하여 다칠 위험까지 있다.
또 고양이는 가슴이 얇고 유연해서 옷이 고정되는 것이 힘들고 자주 벗겨진다.
옷 입는 것은 그럭저럭 한다고 해도 마치 바지가 흘러 내린 채로 사람이 달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패션을 살리고 싶다면 고양이는 개와 달리 목도리나 넥타이 같은 소품이 좋다.
만약 스핑크스와 같이 털이 없는 고양이나, 미용을 해서 추위를 타는 고양이에게 옷을 입혀야 한다면 나시나 망토처럼 그루밍하고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덜 수 있는 옷을 권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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