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만큼 빠른 볼보’ 아이언 나이트, 1000미터·500미터 세계 최고 기록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25 09:23 수정 2016-08-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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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이 특별히 제작한 ‘아이언 나이트(Iron Knight)’가 500미터와 1000미터 주행에서 각각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임을 증명했다.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Skellefteå) 외곽에 위치한 ‘셸레프테오 드라이브 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기록 주행에서 아이언 나이트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0미터를 평균 169km/h의 속도로 21.29초에 주행했으며, 500미터의 경우 131.29km 속도로 13.71초를 기록해 각 부문 모두 최고 속도 공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기록 산출 과정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직접 참여했으며 왕복으로 해당 거리를 2회 주행 후 평균 속도로 결과가 산출되었다. 금번 결과는 FI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공식 기록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이번 신기록 기록 달성은 볼보의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극한 조건에서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언 나이트에 볼보의 FH 양산용 트럭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변속기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에 소속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신기술과 디자인 모두가 응집되어 탄생한 아이언 나이트는 중량 4.5톤에 최고출력 2400마력, 최대토크 612.3kg.m(6,000Nm)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엔진은 D13 모델로 수냉식 인터쿨러 및 4개의 터보차저가 장착돼 무려 276km/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기어 변속 중에도 일정한 토크 전달력을 유지하는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사용 되었으며, 이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볼보 FH 트럭에 장착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 사용됐다.

이 밖에도 아이언 나이트에는 차량의 무게 감량을 위해 전자장치는 최소화되었으며, 성능 극대화를 위해 재 프로그래밍 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또한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된 탄소섬유의 캡 또한 신기록 수립에 한몫을 담당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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