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우리의 자율주행은 눈길·빗길·숲길 등 전지형 가능”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7-13 10:38 수정 2016-07-13 10:41

재규어랜드로버는 지형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All Terrain Research Project)’를 12일(현지시각) 영국 위틀리에서 열린 재규어 랜드로버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했다.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의 범위를 포장도로를 넘어 전지형 주행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 CAV) 신기술을 적용한 연구 차량 100여대를 생산하고 올 하반기 중 시험주행을 실시한다.
이날 재규어 랜드로버는 차세대 센싱 기술을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 노선감지,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Overhead Clearance Assist), 지형기반 속도조정(Terrain-Based Speed Adaption, TBSE)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공개하고 V2V 통신 시스템(Vehicle-To-Vehicle Communication System)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센싱은 운전자의 시야보다 넓고 빠른 감지기능을 주행 내내 작동해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울트라소닉 센서 등 고성능 센서를 통해 도로의 상태와 지형을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작동시켜 주행환경을 최적화한다.

차량 상부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도 유효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스테레오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차량 위편의 장애물을 미리 방지하며 루프박스나 자전거 등으로 차체 높이가 높아지면 운전자가 입력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높이가 잘못 설정돼 방해물이 감지되면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 위험상황을 알린다.
아울러 주행할 도로의 거칠기와 고른 정도를 스캔하는 ‘지형기반 속도조정’은 포트홀, 웅덩이 등 지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때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된 ‘V2V 통신 시스템’은 차량과 차량을 단거리 전용 통신(DSRC)으로 연결해 상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최적의 주행환경을 조성하는 첨단기술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두 대를 연결해 시연을 선보였다. 선두차량이 멈추면 연결된 차량에서 경보가 울리고 웅덩이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세부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돼 노선과 주행 조건을 자율적으로 변경한다. V2V 통신 시스템은 호송은 물론 사파리 투어에서도 선두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지점을 공유해 다량의 차량이 동시에 운행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첫 시험주행에서는 3D 카메라를 통해 도로공사 시작지점에서 차선감소구간을 미리 알려주는 ‘로드워크 어시스트(Roadwork Assist)’와 혼잡한 도로 상황에서 앞차와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확보해 접촉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 풀어웨이(Safe Pullaway)’등의 신기술이 소개된다.
또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위치한 장애물의 위험을 알리는 ‘오버 더 호라이즌 워닝(Over The Horizon Warning)’, 출동한 앨뷸런스나 경찰차량, 소방차의 정보를 제공받아 주행 예정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이머전시 비히클 워닝(Emergency Vehicle Warning)’ 등 최첨단 기술도 선을 보일 방침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다이어트 콜라의 역습?…“아스파탐, 심장·뇌 손상 위험” 경고
23일부터 폰 개통에 안면인증…내년 3월부터 정식 도입
서울 아파트 월세, 올 3% 넘게 올라… 송파-용산은 6% 훌쩍
서울 서북권 관문 상암·수색의 변화…‘직주락 미래도시’ 변신
“참치보다 비싸다”…겨울 별미 대방어 값 치솟은 이유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한전, 연료비조정단가 kWh당 5원 유지
- 12월 1~20일 수출 430억달러 6.8% 증가…반도체 41.8%↑
- 학원비 5년만에 줄였다… 고물가에 소비위축
- 부자아빠 “내년 최고 유망자산은 ‘이것‘…200달러까지 간다”
-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도전… 미사일 넘어 위성도 진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