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배기가스 실내 유입 논란 … 국내서도 조사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7-08 09:58 수정 2016-07-08 10:02
포드 자동차의 대표적 베스트셀링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 일부 차량에서 배기가스 실내 유입 논란이 일자 한국 정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 실내로 배기가스가 유입된다는 국내 민원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현지 조사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고 판매 차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배기가스 실내 유입에 관한 국제 기준이 없으나 미국 현지에서 해당 차량에 관한 조사가 실시되는 만큼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기가스 실내 유입에 관한 국제 기준이 없더라도 해당 사항이 운전자와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친다면 국내 리콜 역시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배기가스 실내 유입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올 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자동차결함신고 센터에 접수된 포드 익스플로러 관련 불만 접수는 총 10여 건으로 모두 높은 엔진 회전수와 고속에서 실내로 타는 냄새 혹은 배기가스로 추정되는 매캐한 냄새 등을 호소하고 있다.
NHTSA은 지난 5일(현지시간) 2011~2015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미국 내 소유자 154명의 불만 접수를 바탕으로 차량 실내로 배기가스 유입 사실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HTSA는 필요 시 리콜이 실시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익스플로러 일부 차량에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고속 주행 중 실내 공기 순환 시스템 문제로 일산화탄소가 과도하게 유입되는 현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포드 익스플로러는 유가하락과 국내 대형 수입 SUV 수요와 맞물려 지난해 국내에서 3689대가 팔리고 올 상반기에만 2609대가 등록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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