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6, 3월 판매 6500여대 잠정 집계 ‘QM3 대비 3배’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30 09:51 수정 2016-03-30 10:56
르노삼성자동차의 고급 중형세단 SM6가 출시 첫 달 약 6500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평균 판매는 약 230대로 이달 마감 하루를 남긴 시점에서 르노삼성차 단일모델 월평균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르노삼성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SM6의 3월 판매는 약 6500여대로 일평균 23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르노삼성차 전체 라인업 중 내수 최대 판매를 기록한 QM3(2015년 누계 2만4560대)와 비교해 월평균 판매에서 317.7% 앞서고 QM5의 지난해 총 판매(6804대)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이달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SM6는 영업일 기준 17일 만에 1만1000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예견해 왔다. 이달까지 계약 건수는 2만대를 넘어서 누적 계약은 이미 오는 5월까지의 판매 목표량을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인기에 따라 생산라인을 주야간 풀가동하는 동시에 계약 고객 모두에 감사 우편 안내를 통해 대기 기간이 긴 고객에 특별 혜택을 검토하는 등 고객 만족도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SM6는 감각적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감성적인 혁신 기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중형차 시장을 부흥시킬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경쟁 차종에서 볼 수 없는 8.7인치 풀터치 인터페이스는 스마트 라이프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차량 안에 태블릿 PC가 장착돼 있는 듯 인상을 줘 SM6만의 개성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차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 르노삼성차의 첫 번째 한국인 사장으로 취임할 박동훈 신임 사장 내정자는 지난 이·취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SM6 5만대 등 내수시장 총 10만대 판매를 통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내수 3위에 오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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