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했던 유럽 데뷔’ 제네시스 EQ900 제네바 모터쇼서 ‘찬밥’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05 08:35 수정 2016-03-05 10:26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세단 ‘G90(지 나인티, 국내명 EQ900)’를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 출시 후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개한데 이어 유럽 무대에 오르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유럽 데뷔는 앞서 국내와 북미의 높았던 관심과 달리 별다른 이목을 집중 시키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쿠프는 “제네시스 G90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지만 언론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유럽 소비자들은 고효율 차량을 선호하는 만큼 현재 디젤 라인업이 없는 G90은 관심 밖에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1547㎡(약 4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3종, 투싼 수소차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별도의 차별화 된 공간에서 타우 5.0 V8 GDi 엔진을 탑재한 G90 5.0 H-TRAC 1대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으로 국내서는 시판되는 8기통 엔진 중 최대 배기량을 자랑한다.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유독 관심을 받지 못했던 까닭은 독일 고급차 시장의 경우 약 95%가 디젤엔진을 사용하는데 반해 현재 디젤 라인업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토머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판매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을 시기상조로 판단하며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럽시장과 잘 맞지만 유럽 고급차 세그먼트에서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월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총 109만35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3% 성장했다. 현대차는 3만616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주요 판매 차종으로 투싼과 i20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을 올해 북미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중동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유럽 진출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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