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EV, 제주도 전기차 공모 참여 ‘최고속·최장거리 어필’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8 13:45 수정 2016-02-18 13:45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하는 제주도 전기차 1차 민간 공모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공식 참여한다.
환경부는 올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전기차 총 8000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4000여 대를 제주도에 배정하고 제주도는 1차로 2주간에 걸쳐 민간 공모를 실시한다. 올해 제주도 전기차 민간 공모에는 전기차 3963대(관용차 37대 포함)가 배정되며 올해 1월 1일 이전 제주도에 주소가 등록된 제주도민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6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축거 2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를 확보해 경쟁 전기차 대비 가장 넓은 공간을 창출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이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단정하고 정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이미지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전면에는 기존 그릴의 틀을 벗어나 매끄럽고 세련된 프론트 그릴을 활용하고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범퍼 하단에는 구리색 포인트 라인을 넣어 전기차의 최첨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고효율 시스템 및 공력 최적화, 그리고 외부로 유출되는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현재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상기 제원은 인증 전 수치임)
특히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현재 충전량에 따른 주행가능 반경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해당 반경 안에 충전소가 없을 경우 충전 경보를 줌으로써 주행 도중 방전이 되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용 모터는 최대 출력 88kW(12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데, 이를 통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고속도 약 165km/h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전기차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양은 후측방경보시스템(BSD),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어드밴스드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을 현재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저수준인 4000만 원대로 책정했다. 제주도의 경우 환경부 보조금 120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 원 등 총 보조금 1900만원을 고려하면 고객의 실구매가는 2000만 원 초반대로 낮아져 동급 전기차 중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점유율 50% 수준인 4000대로 밝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정비와 충전 인프라 확보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내 아이오닉 일렉트릭 이용고객의 정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제주서비스센터 내 전담 정비반을 운영하고 제주도 블루핸즈 중 일부를 전담 블루핸즈로 지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블루핸즈 내에 충전기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에 참가한 차 중 유일한 신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최고의 상품성에 동급 최고의 가격경쟁력이 더해져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아이오닉 일렉트릭만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제주도 전기차 보급을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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