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GBC 계획 공개 ‘105층 건물 등 복합공간 구성, 2021년 입주 전망’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7 15:04 수정 2016-02-17 15:12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미래 모습을 담은 개발계획안과 주요 건물의 디자인을 17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오전 공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된다.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일반 시민이 이용 가능한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부지 내 건물들은 한국 옛 전통 도시의 골목과 집 안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 영감을 얻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도록 배치된다.
GBC의 핵심 시설인 초고층 통합사옥 건물은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건설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완벽함으로 진화시킨다는 기본 구상 아래 안정감과 미적 효과를 극대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GBC는 향후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함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보유한 공간뿐 아니라 서울 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을 겸하게 될 전망이다.
1년여에 걸친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는 그룹 안팎의 각 분야 전문가와 글로벌 전략컨설팅업체 등이 참여했으며, 개발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8명의 국내외 석학 및 오피니언 리더 인터뷰, 100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초고층 빌딩 벤치마킹 등이 진행됐다.
전체 부지의 마스터플랜을 조율하고 건축계획을 유도할 설계책임 건축가(Director of Design)로는 국내 1세대 건축가인 김종성(82) 씨가 선임됐다. 또한 시설별 건물 설계에는 해외 업체뿐 아니라 역량을 갖춘 국내 업체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GBC 개발계획안은 유관부서 및 기관 등과의 협의, 건축 인허가 협상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의 글로벌 업무·상업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실현과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서울시가 연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돼 2021년 부터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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