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사랑의 호르몬(옥시토신)’ 수치 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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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0:30 수정 2016-0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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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삼시세끼‘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사랑의 호르몬(옥시토신)’ 수치 5배 많아

최고의 반려 동물로 꼽히는 개와 고양이에게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최근 영국 BBC방송은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재밌는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잭 박사가 실시한 다큐멘터리의 주제는 ‘개와 고양이 중 주인을 더 사랑하는 동물은 무엇일까?’로,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동원된 실험방법은 바로 옥시토신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남녀에게서 모두 나오지만 특히 임산부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옥시토신은 사랑, 부부애, 모성 본능을 촉진하는 기능 덕에 ‘사랑의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재크 박사가 실시한 실험방법은 아래와 같다.

먼저 10마리의 개와 주인, 10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을 10분 간 함께 놀도록 하는데, 놀기 전과 후 타액을 각각 채취했다.

그렇게 나온 옥시토신의 수치를 비교한 결과, 개의 경우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하고, 고양이는 12% 증가했다. 잭 박사는 사람의 경우 배우자나 자녀와 함께 한 경우에 옥시토신 수치가 40~60%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잭 박사는 “개 또한 사람 못지않은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수치로만 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는 더 사랑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보다는 못하지만 고양이 역시 주인과 강한 유대가 있다는 것 또한 증명하는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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