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서 호수, 감쪽같이 사라져?
동아경제
입력 2016-01-22 11:29 수정 2016-01-22 11:49
말라붙은 호수.사진=동아일보DB(해당기사와 무관)
볼리비아서 호수, 감쪽같이 사라져?
볼리비아 포포호수가 지구에서 사라져 화제다.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포포호수’가 지구 온난화로 증발됐다.
볼리비아 안데스 고원에 위치한 반건조지대의 포포호수는 고도가 3700m 나 돼 오랫동안 기후변화에 고충을 겪어왔다.
특히 얕은 수심 때문에 과거에도 말라붙었다가 회복되길 반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완전히 말라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이에 대해 독일의 빙하 전문학자 디르크 호프만 박사는 “포포호수의 고갈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불러올 자연 재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이다”라며 “이번에는 호수의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에서 ‘티티카카호’ 다음으로 큰 ‘포포호수’가 사라져 버린 것은 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사라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학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최근 3년 호수 연안에 사는 어민등 수 천명이 생계를 잃고 떠나서 인구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지금은 노인들만 남은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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