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증상 태아,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사망하는 경우 많아

동아경제

입력 2016-01-21 18:37 수정 2016-01-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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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사진= 동아일보DB(해당기사와 무관)

소두증 증상 태아,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사망하는 경우 많아

중남미에서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건당국은 선천적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바이러스 확산이 7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임신을 미룰것을 권고했다.

해당 국 보건당국은 또 “해발 2천200m이하에서 사는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2천200m이상 고지대 방문을 삼가라”고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80%는 증상을 알아채지 못한 채 가볍게 지나가며 치사율도 극히 낮다.

그러나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데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까지 전이돼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두증 태아는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생존하더라도 정신지체나 뇌성마비, 시각·청각 장애 등을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 자국민에게 중남미 14개국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도 해당 지역 여행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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