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형 SUV의 미래 ‘텔루라이드’ 세계 최초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6-01-12 09:29 수정 2016-0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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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디자인센터(캘리포니아 소재)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270마력의 V6 3.5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고속도로에서 12.7km/l이상의 연비를 자량하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개발된 ‘텔루라이드’는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쏘렌토 보다 230mm 더 긴 전장과 140mm 더 넓은 전폭을 자랑한다. 또한 전고도 110mm 더 높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콘셉트카의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헤드램프와 수평적으로 배치된 LED 방향지시등, 범퍼 밑에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 적용해 안정감 있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앞좌석에는 스윙 도어 타입을 뒷좌석에는 코치 도어 타입을 적용해 차량 전면부로부터 후면부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강조했으며, 차 문을 열면 고급스러운 차량 실내가 훤하게 보이도록 설계해 탁월한 개방감을 갖췄다.

후면부는 최근 SUV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얇은 세로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적용했으며 후드 스쿠프와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차량 외관에서 일관되게 느낄 수 있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3열 7인승의 구조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건강관리 기능 시스템,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헤드폰 무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기능들도 탑재돼 향후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SUV의 개발 방향성을 담아내고 있다.

기아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톰 커언스(Tom Kearns)는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고급감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다”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7인승 대형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약 415평(1373㎡) 규모의 부스에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올 뉴 K5(현지명 뉴옵티마),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더 뉴 K3(현지명 포르테) 등 양산차 21대와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K5 컨버터블 튜닝카, 쏘렌토 오프로드 튜닝카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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