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7 전격 공개, 2.2디젤 14.3km/ℓ에 3360만원부터
동아경제
입력 2016-01-11 11:08 수정 2016-01-11 11:12
기아자동차는 11일 2세대 K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ALL NEW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오는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K7은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준대형 세단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속성인 고급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에 따라 신형 K7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3.3 람다Ⅱ 개선 엔진 ▲R2.2 디젤 엔진 ▲동급 최대 축거(휠베이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을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올 뉴 K7은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연비 향상과 함께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기아차가 독자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 2개월의 연구 기간을 거쳐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기아차가 자체 구조 설계로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중량이 절감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기어비 폭이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4% 확장됐다. 다단화로 인해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변속기 자체 무게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kg 줄었다.
기아차는 변속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TCU(트랜스 미션 컨트롤 유닛)를 독자 개발해 자체 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했다.
직접 제어 밸브바디를 적용해 변속기 내부의 누설 유량을 최소화함으로써 자동변속기의 최대 손실 인자인 오일펌프 용량을 축소했으며, 토크 컨버터의 마찰판을 개별 제어가 가능한 다판 구조로 적용해 엔진 저회전 영역과 고토크 영역까지 직결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연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아차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K7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 및 SU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승차감은 3.3 가솔린, 연비는 2.2 디젤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 새로운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은 총 5개로 확대된다.
3.3 가솔린과 2.2 디젤 모델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람다Ⅱ GDi 개선 엔진과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R 2.2 E-VGT 엔진을 각각 탑재했다. 여기에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고객들이 선호하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3.3 가솔린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m을 발휘하며,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10.4km/ℓ)로 이전 모델의 3.0 가솔린과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4.3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14.8km/ℓ)로 동급 디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2.4 가솔린은 세타Ⅱ 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 연비는 11.1km/ℓ을 발휘한다.(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11.5km/ℓ)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 복합연비는 7.4km/ℓ다.(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7.6km/ℓ)#동급 최대 전폭 및 축거… 넉넉한 실내공간
올 뉴 K7은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의 국내 준대형 세단 최대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동급 최대 크기로 이전 모델 대비 10mm 확대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후석의 힙포인트를 낮추고 헤드룸을 늘리는 등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객이 여유롭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힙 포인트 : 차량 시트에 앉았을 때 바닥부터 둔부까지의 높이)
전폭은 이전 모델 대비 20mm 늘렸으며, 전고는 5mm 낮춰 한층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대담해진 전면부 ▲풍부한 느낌의 면처리와 스포티한 비례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게 마무리된 후면부를 통해 세련되고 품격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와 함께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올 뉴 K7만의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브레이크 램프를 적용했다.
#안전성 및 정숙성 대폭 강화
올 뉴 K7은 철저한 차체 기본 강성 강화 설계와 첨단 공법으로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했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의 적용비율을 51%로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정측면/측면 충돌 시 승객실을 보호하는 전석 도어 개구부 전 구간 핫스템핑 적용 ▲충돌 하중 경로 강화 등 차체 구조 혁신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5.4% 향상시켰다.
아울러 충격의 정도와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전복 대응 전·후 사이드 및 커튼)을 기본 적용했다.
이외에도 ▲휠 강성 증대 ▲샤시 설계구조 개선 ▲앞유리·앞좌석 도어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유리 적용 ▲흡차음재 성능 강화 및 적용 면적 확대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를 통해 정숙성을 실현했다.#다양한 안전· 편의사양
신차는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최고급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Smart Blind Spot Detection)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 차간 거리 제어 기능) 등을 탑재됐다.
특히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일부 시스템인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 감속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라 안전구간 제한속도 초과 운행시 자동으로 감속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했다.
오디오는 미국 브랜드 '크렐(KRELL)'의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했다. 총 12개의 크렐(KRELL)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재현한다.
이 외에도 ▲헤드 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파워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속도 가변형 파워 윈도우 글라스 등을 적용했다.
#12일부터 사전계약 실시
기아차는 K7에 대해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2.4 가솔린과 2.2 디젤 모델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인치 내비게이션 ▲운전석 통풍시트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고급사양을 기본화하고도 각각 3080만원~3110만 원, 3360만~3390만 원이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해 80만 원가량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3.3 가솔린 모델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람다Ⅱ 개선 엔진 ▲18인치 알로이 휠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최고 사양을 기본화하고 3480만~3940만 원으로 책정했다. 3.0 LPi 모델은 2640만~3110만 원이다.(렌터카 기준)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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