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연비 22.4km/ℓ 후륜 멀티링크 탑재’
동아경제
입력 2016-01-05 10:37 수정 2016-01-05 13:54
현대자동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차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을 특징으로 이달 14일 국내 출시 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6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아이오닉의 사전 공개 행사를 갖고 신차의 제원과 신기술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방침이다. 아이오닉의 국내 출시는 이달 14일로 예정됐다.
현대차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아이오닉은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모두 적용하는 차량이다. 현대차는 이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국내외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에 앞서 본지에 입수된 일선 마케팅 자료를 살펴보면 신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 하이브리드’, ‘어드밴스드 엔 스마트(Advanced & Smart) 신기술 탑재’ 등 3가지 항목을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먼저 아이오닉의 연비는 파워트레인이 미공개 된 가운데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하고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하는 등 하이브리드의 기본 형태를 따를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러한 예상은 사전 입수된 브로셔를 통해 신차의 파워트레인 구성이 1.6 GDI 엔진과 6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적용 사실이 확인되며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또한 아이오닉에는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적용해 연비를 혁신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연비는 앞서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4세대 프리우스 보다 소폭 앞선 복합 22.4km/ℓ(도심 22.5km/ℓ, 고속 22.2km/ℓ)로 정부 인증을 최근 마무리 했다.
아이오닉은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들과 달리 효율성 뿐 아니라 주행성능 역시 강조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전기모터의 파워어시스트 및 DCT의 빠른 연속조합으로 구동성능을 높이고 후륜에는 쏘나타 급에 사용돼 왔던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한다. 아이오닉의 차체가 아반떼 급을 바탕으로 설계된 점을 감안하면 기존 아반떼의 토션빔액슬이 아닌 멀티링크의 조합은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밖에도 아이오닉은 저중심 설계로 차량의 안정성 역시 강조하고 실내에는 기존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D컷 스티어링 휠, 부츠 타입 변속기 등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다.
현대차 아이오닉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다. 먼저 주행모드별 차별화된 그래픽을 제공하는 7인치 듀얼모드 비쥬얼클러스터가 탑재되고 연비운전을 돕는 다양한 IT기능 등 첨단 스마트 신기술 등이 탑재된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차량 가격을 아반떼 풀옵션과 쏘나타 기본 가격인 2300만~2400만 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친환경차 인증을 최근 마무리 해 환경부 지원금을 받을 경우, 가격은 조금 더 낮아질 전망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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