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 올해의 차’ 7종 후보 발표… ‘잘 팔리던 현대기아차 어디 갔어?’
동아경제
입력 2015-12-16 11:37 수정 2015-12-16 11:55
올 한해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2016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후보에 오른 7대의 차량은 아우디 A4, BMW 7시리즈, 재규어 XE, 마쯔다 MX-5, 오펠/복스홀 아스트라, 스코다 슈퍼브, 볼보 XC90 등이며 현대기아차는 이번에도 오르지 못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출시된 신차 40대를 대상으로 경합을 벌여 33대의 차량이 우선 선발 됐고 최종 후보에는 단 7대의 차량만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파로메오 줄리아, 인피니티 Q30, 테슬라 모델 X, 토요타 미라이, 포드 머스탱,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굵직한 신차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최종 후보에선 탈락됐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올해의 차는 이탈리아 오토(Auto), 영국 오토카(autocar), 스페인 오토피스타(autopista), 네덜란드 오토비제(autovisie), 독일 슈테른(Stern), 스웨덴 비 빌라갈(Vi Bilagare) 등 유럽 7개국 주요 자동차 매거진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1963년 최초 평가를 실시한 이후 50여 년간 매년 최고의 차를 선발해 오며 유럽 소비자들의 구매결정 요인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의 차 선발 기준은 후보 대상으로 그해 출시 모델 중 9월 이전 출시, 유럽 5개국 이상의 시장 출시, 연간 5000대 이상 판매 예상 모델이 선정된다. 또한 매년 9월 덴마크 타니스(Tannis) 지역에서 공동 테스트를 거쳐 최종 후보차량이 선발된다.
심사기준은 차량의 가격대비 가치(Value for Money)와 기술혁신(Technical Innovation)을 중심으로 디자인, 성능, 안전, 연비, 친환경성 등이 고려되며 매년 3월에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만5897대, 기아차는 9.2% 늘어난 3만620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를 합친 판매 실적(6만6517대)은 지난해 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0.2%P 하락한 5.9%에 머물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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