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판매노조, 제네시스 EQ900 출시 앞두고 ‘열악한 환경 개선 요구’

동아경제

입력 2015-12-09 16:29 수정 2015-12-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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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의 국내 공식 출시가 9일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예정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30분경부터 전국자동차판매 노조원 10여명이 호텔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노동조합(이하 전국자동차판매노조)은 플랜카드와 피켓을 들고 “정몽구 회장님 세계적 명차 제네시스 EQ900을 판매하는 대리점 영업사원은 4대 보험조차 안 되는 열악한 환경을 아십니까”라며 대리점 영업사원들의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전국자동차판매노조는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앞에서 노동탄압 즉각 중단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들은 “현대기아차 정규직 판매노동자들과 같은 일을 해도 대리점 소속으로 기본급과 퇴직금이 전혀 없이 오로지 대당 평균 50만 원 정도의 판매수익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국자동차판매노조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현대기아차 판매 대리점 주들의 부당한 반대에 직면했다”면서 “노동조합 활동보장, 부당해고 된 판매노동자들의 해고 철회,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대리점 대표 징계, 본사 차원의 대리점 판매노동자 표준근로계약서 작성과 기본급 및 4대 보험 등 기초생활 보장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공식 판매에 나선다.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출시된 ‘EQ900’는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의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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