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에 힘잃은 ‘디젤게이트’…폴크스바겐 11월 4500여대 팔아

동아경제

입력 2015-12-04 09:33 수정 2015-12-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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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시장 수입차 판매에서 배출가스 조작 주인공으로 지목됐던 ‘폴크스바겐’이 최대판매율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티구안과 제타는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보다 32.0% 증가한 2만299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6959대) 보다 35.6% 증가한 수치로 2015년 누적대수는 21만9534대에 이르러 전년 동기(17만9239대) 보다 22.5% 증가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폴크스바겐이 4517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4217대, 아우디 3796대, 메르세데스벤츠 3441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랜드로버는 800대, 렉서스 768대, 푸조 745대, 포드/링컨 661대, 미니(MINI) 639대, 토요타 545대, 볼보 523대, 혼다 414대, 닛산 409대, 크라이슬러/지프 385대, 인피니티 382대, 재규어 268대, 포르쉐 214대, 캐딜락 121대, 시트로엥 56대, 피아트 45대를 기록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39대, 6대가 판매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4360대(62.5%), 2000cc~3000cc 미만 6783대(29.5%), 3000cc~4000cc 미만 1117대(4.9%), 4000cc 이상 704대(3.1%), 기타 27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306대(84.0%), 일본 2518대(11.0%), 미국 1167대(5.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6856대(73.3%), 가솔린 5062대(22.0%), 하이브리드 1046대(4.5%), 전기 27대(0.1%)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1228대를 판매해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폴크스바겐 제타 2.0 TDI 블루모션이 1000대가 팔렸다. 또한 아우디 A6 35 TDI는 702대로 3위를 기록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의 지난달 실적은 자사 파이낸셜과 공동으로 전 차종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현금 구매 시 최대 1772만 원 할인 등 프로모션과 함께 전 차종 무상보증 기간을 최대 5년 또는 12만km까지 연장하는 파격 프로모션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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