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16살 때부터 관심 갖고 지켜 본 것으로 알려져

동아경제

입력 2015-11-10 16:33 수정 2015-11-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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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스포츠동아 DB

미네소타, 박병호 16살 때부터 관심 갖고 지켜 본 것으로 알려져

박병호에게 1285만 달러(약 147억원)을 포스팅한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또한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와 박병호는 30일간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는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는 일본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박병호와 미네소타가 연봉 계약 조건 등을 합의하면 박병호는 전 팀 동료였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KBO 출신 야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다.

올 시즌에는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지구 2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까지도 와일드카드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치며 만년 하위권팀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팀 타율은 0.247로 아메리칸리그 15팀 중 14위에 그쳤고, 팀 홈런 개수도 156개로 10위였다. 때문에 공격력에 대한 갈망으로 박병호에게 거액의 배팅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16살일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에 대해 “그가 메이저리그로 온다면 50 홈런은 힘들겠지만 30 홈런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는 LG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긴 후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KBO리그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올랐고,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현재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차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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