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안심부스, 범죄 위협을 받을 경우 대피할 수 있는 곳으로 새단장
동아경제
입력 2015-11-09 15:47 수정 2015-11-09 15:49
공중전화 안심부스. 사진=서울시
공중전화 안심부스, 범죄 위협을 받을 경우 대피할 수 있는 곳으로 새단장
서울시가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9일 잊혀 가고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를 범죄 위협을 받을 경우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안심부스는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하게 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외부와 차단되고, 이어 사이렌이 울리고 경광등이 작동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 CCTV 녹화 및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범인 인상 녹화 기능도 가능해 범인 검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112(인근 지구대) 자동연결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심부스 인근에선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스 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비치돼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서울 북촌 한옥마을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를 ‘서울시 안심부스 1호점’으로 지정했으며, 노후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길거리 공중전화부스를 안심부스로 교체하기 위해 현재 공중전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티링커스와 함께 연말까지 5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대변화에 따라 이용률이 낮은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교체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보행권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물로 탈바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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