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계급론, 부모 재산 등에 따라 금수저부터 플라스틱까지… 기준은?
동아경제
입력 2015-10-28 16:23 수정 2015-10-28 16:23
수저계급론. 사진=동아닷컴 DB
수저계급론, 부모 재산 등에 따라 금수저부터 플라스틱까지… 기준은?
온라인상에 수저계급론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수저계급론’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이는 부모의 힘, 배경, 재산 등이 2세에 대물림되는 것을 두고 금수저, 은수저, 심지어 동수저와 흙수저라는 단어들이 등장한 것이다.
수저계급론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라는 영어식 표현에서 비롯됐다. 과거 유럽 귀족층에서 은식기를 사용하고,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대신 유모가 젖을 은수저로 먹이던 풍습을 빗댄 말이다.
온라인상에 등장한 수저계급론에 따르면 금수저는 자산 20억 이상 또는 연 수입 2억 원 이상인 가구가 속하고 은수저는 자산 10억 원 이상 또는 연 수입 8000만 원 이상 가구, 동수저는 자산 5억 원 이상 또는 연 수입 5500만 원 가구이다.
흙수저는 자산 1억 원이다. 흙수저에도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 수저라는 새로운 하위 계급으로 분류된다.
흙수저 빙고게임 역시 화제로 ‘고기 요리할 때 물에 넣고 끓이는 요리를 자주함’, ‘집에 비데 없음’, ‘부모님이 정기 건강검진 안 받음’, ‘집의 장판이 뜨거나 뜯긴 곳 있음’등이 적힌 빙고판에 해당하면 체크를 한다. 동그라미 개수가 10개 이상이면 하층민이라는 씁쓸한 농담도 나온다.
수저계급론은 장기화된 취업난과 낮은 임금으로 삶의 질이 팍팍해지는 사회현실의 자화상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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