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페이톤·부가티 등 신모델 전면 재검토

동아경제

입력 2015-10-08 08:30 수정 2015-10-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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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인프라 투자 및 신규모델 개발계획이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의 여파로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크스바겐그룹의 신임 CEO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eller)는 6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방문, 2만 명 이상의 직원들과 만나 “모든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투자가 아니면 연기 또는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측이 마련해둔 72억9000만 달러(약 8조5000억 원)는 이번 배출가스 사태에 영향을 받는 국가의 리콜비용과 벌금, 소송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지만 고통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0억 달러(약 1조1620억 원) 규모의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 증설 계획을 포함한 기계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연기되며, 폴크스바겐 페이톤이나 부가티 등의 신규모델 개발도 재검토 될 전망이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날 뮐러의 볼프스부르크 공장방문을 두고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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