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가족 사망, ‘가정불화가 원인?’… “현재로서는 남편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동아경제
입력 2015-09-21 14:45 수정 2015-09-21 14:46
제주 어린이집.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제주 일가족 사망, ‘가정불화가 원인?’… “현재로서는 남편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제주 제주시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에서 이 어린이집의 원장 양 모씨(41·여)와 남편 고 모씨(52),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1)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은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층 가정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행 도구 등이 모두 집안에서 발견됐다. 또 남편이 수면제를 먹인 흔적이나 아내와 아이들이 저항한 흔적도 없었다.
남편 고씨는 ‘잘 떠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으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필체 확인 등 정밀 감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교사가 최초 현장을 발견했을 때 “약간 연기 냄새가 났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경찰은 불을 피운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와 양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최근 가정불화를 겪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다. 숨진 아이들은 원장 양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남편 고씨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 가족의 정확한 관계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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