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전 과정 전세계 ‘생중계’…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긴장 완화 집중 논의
동아경제
입력 2015-09-03 10:11 수정 2015-09-03 16:17
사진=동아일보 DB
중국 열병식, 전 과정 전세계 ‘생중계’…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긴장 완화 집중 논의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기념식을 통해 열병식(군사퍼레이드)을 개최한다.
세계인이 이목이 집중된 이번 중국 열병식은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11시)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막을 올리며, 이번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열병식에 참석한다.
이번에 중국 천안문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오전 10시에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으로 막이 오르며,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 이후 무개차에 올라 사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열병식은 군 병력 1만2000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및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핵전략 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B’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젠(殲)-15를 비롯한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무장헬기 등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천안문 상공에서는 중국의 군용기들이 화려한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며, 러시아, 몽골 등 11개국 병력이 분열식에 참여, 한국을 비롯한 14개국 참관단은 열병식을 지켜본다.
이번 중국 열병식의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 되며,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송 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열병식 전날인 2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 했으며, 회담을 통해 최근 남북 긴장 해소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한·중 두 정상은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 우리나라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 했다.
중국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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