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공중에 뜨는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5-08-07 09:52 수정 2015-08-07 09:54
렉서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렉서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어메이징 인 모션(AMAZING IN MOTION)’의 4번째 프로젝트인 슬라이드(Slide)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주제는 이미 티저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공중을 나는 스케이트보드, 렉서스 호버보드’다.
이번 프로젝트에 등장한 렉서스 호버보드(Hoverboard)는 말 그대로 ‘공중에 뜨는 스케이트보드’로, 지난 6월부터 렉서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티저 영상으로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렉서스 호버보드 프로젝트는 18개월 전, 자기 부상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IFW Dresden 및 evico GmbH의 과학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작됐다. 호버보드의 테스트 라이더를 맡은, 프로 스케이트보더 로스 맥거랜(Ross McGouran)에 의해, 독일 드레스덴에서 대규모 테스트가 거듭되어 호버보드의 한계에 도전했다.
호버보드의 테스트 라이더인 로스 맥거랜은 “20년간 스케이트보드를 탔지만, 마찰이 없는 상태에서 호버보드를 타기 위해서는, 특히 자세나 밸런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기술을 습득해야 했다.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발표 이후에는 바르셀로나의 ‘특설 호버파크(hoverpark)’에서 테스트가 계속되었다. 호버파크는 렉서스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드 라이딩의 다양한 스타일과 건축기술을 접목하여 직접 제작한 곳이다.
호버 파크에서의 테스트를 위해 최장 200m에 이르는 자기 레일이 드레스덴에서 바르셀로나로 옮겨졌다. 이 자기 레일을 이용하여, 종래의 스케이트보드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수면 위를 주행하는 기술도 실현할 수 있었다. 깐느 광고제 등에서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헨리 알렉스 루빈(Henry-Alex Rubin) 감독에 의해 그 모습은 촬영되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렉서스 호버보드 구동의 핵심은 2개의 저온유지 장치다. 이 장치 안의 초전도체가 액체 질소에 의해 -197도로 냉각되어 영구자석 레일 위에 놓여 짐으로써 부상하게 된다.
evico GmbH의 CEO 올리버·드하스(Dr. Oliver de Hass)는 “레일의 자장이 호버보드의 초전도체 안에서 ‘동결’되는 것에 의해, 보드와 레일의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유지되어 뜰 수 있다. 이 힘은, 호버보드 위에 사람이 서거나 점프할 수 있을 만큼 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호버보드에는 이외에도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최첨단 기술의 소재부터 천연 대나무에 이르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재료가 사용됐다.
렉서스 고성능 모델 GS F도 함께 등장하는 호버보드의 영상은 렉서스 인터내셔널 공식 유투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ZwSwZ2Y0Ops) 및 국내 렉서스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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