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시청률 5.2%, “대한민국 법이 호떡만 못합니까?”…돌직구 대사 화제
동아경제
입력 2015-07-16 13:17 수정 2015-07-16 13:18
어셈블리, 사진=KBS 2TV
어셈블리 시청률 5.2%, “대한민국 법이 호떡만 못합니까?”…돌직구 대사 화제
KBS 2TV 새 드라마 ‘어셈블리’의 첫 방송 시청률이 동시간대 드라마 중 최저치인 5.2%를 기록했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셈블리’의 1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4.9%로 집계됐다.
SBS ‘가면’(11.3%)과 MBC ‘밤을 걷는 선비’(7.7%)에 이어 수목드라마 꼴찌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내용은 호평 일색이었다. ‘어셈블리’는 실제 보좌관 경력이 있는 정현민 작가가 집필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 작가는 지난해 ‘정도전’에서 명대사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도 날선 대사가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진상필(정재영)과 김규환(옥택연)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진상필은 판사에게 “호떡도 한번만 뒤집지 두 번은 안 뒤집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법이 호떡만 못합니까? 왜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 겁니까. 우리는 사과도 모자라 맨날 빌고 산다. 빚쟁이한테 빌고 이혼하자는 마누라 앞에 빌고 공납금 달라는 애새끼 앞에서 빈다. 그런 우리 명줄 끊어놓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못하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런가하면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며 어려운 가정형편에 밤에는 대리운전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규환은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그려냈다.
김규환은 “해고가 뭔지나 알아?”라고 화를 내는 진상필에 “해고가 뭔지 가르쳐줘요?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그 빌어먹을 해고 한번 당해보는 게 우리 소원이다”라고 소리쳤다.
한편, ‘어셈블리’는 조선소 해고노동자에서 국회의원이 된 진상필(정재영 분)과 그의 보좌관 최인경(송윤아)를 중심으로 국내 정치 현실을 담아내는 정치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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