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격차 좁히지 못해…
동아경제
입력 2015-07-08 09:31 수정 2015-07-08 09:37
사진-동아일보 DB
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격차 좁히지 못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 작업을 벌였지만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 위원들은 내년 최저시급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당초 시급 1만원을 주장하던 근로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8천400원에 이어 이번 협상에서 8천200원(2차 수정안), 8천100원(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최저시급을 5천58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5천610원에 이어 35원 올린 5천645원(2차 수정안), 70원 더 올린 5천715원(3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대표단이 3차 수정안 제시에도 더 이상 격차를 줄이지 못하자 올해 시급인 5580원보다 6.5% 오른 5940원에서 9.7% 오른 6120원까지 심의촉진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근로자위원들이 이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고, 최저임금 밤샘 협상은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저녁 7시 30분 12차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노동계가 회의 불참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회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익위원 측은 충분한 검토와 합리적 수준에서 심의 촉진구간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계의 협상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법적 효력이 생기는 장관 고시일 8월 5일의 20일 전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어지러운 세상에서 주목받는 ‘무해함’… ‘귀여움’ 전성시대
-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 서초 2만채 등 수도권 5만채 공급
- 나랏빚 느는데… 인건비-장학금 등 고정지출 예산 되레 확대
- “돈 없어 못 내요”…국민연금 못 내는 지역가입자 44% 넘어
- “금투세 폐지로 투자 기대” vs “저평가 해소 역부족”
- [머니 컨설팅]유류분 산정시 증여재산, ‘언제’ ‘무엇’이 기준일까
- 자연채광 늘리고, 수직증축… 건설업계, 리모델링 신기술 경쟁
- “AI 프로젝트 80%, 기술만 강조하다 실패… 인간과의 협업 필수”
- 中 저가공세에 떠밀린 K철강, 인도서 돌파구 찾는다
- “젠슨 황, HBM4 빨리 달라 요청도”…SK, 엔비디아·TSMC 등과 끈끈한 AI 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