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바르바라’… 멕시코 연안이 출생지?
동아경제
입력 2015-04-20 16:21 수정 2015-04-20 16:27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사진=동아일보 DB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바르바라’… 멕시코 연안이 출생지?
포유류 이동 신기록을 세운 고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르바라’라는 별명이 붙은 암컷 쇠고래가 172일 동안 2만 2천 511km를 이동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 연구진은 위성을 통해 9살 난 바라바라라는 암컷 쇠고래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CNN 방송과 라이브사이언스 닷컴 등은 바르바라가 러시아 사할린에서 태평양을 통해 미국 알래스카를 거쳐 캐나다로 건너간 뒤 해안을 따라 멕시코 바자까지 내려갔다고 알렸다.
지금까지 포유류 가운데 가장 긴 이동거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동물은 적도 부근에서 극 지역까지 1만6천400km를 이동한 혹등고래였다.
오리건주립대는 바르바라가 “태평양의 주요 고래 번식처 세 곳을 거쳐 갔으며 멕시코 연안이 출생지일 수 있다”며 “바르바라의 이 같은 이동을 볼 때 동ㆍ서태평양 개체군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면서 동태평양 쇠고래의 일부가 때로 서태평양 쇠고래로 오인되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쇠고래는 다 자라면 크기가 11~15m 정도 이며, 갓 태어난 새끼는 4.5~5m 이다. 최대 체중은 35톤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에는 130~180개의 황색을 띤 강한 고래수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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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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