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전속 계약 해지 요구…소속사 수박 E&M “미래를 위해 함께 하기를 바란다”
동아경제
입력 2015-04-13 16:24 수정 2015-04-13 16:30
송가연 수박 E&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이미지
송가연 전속 계약 해지 요구…소속사 수박 E&M “미래를 위해 함께 하기를 바란다”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가연이 소속사 수박 E&M에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가 13일 입장을 전했다.
송가연의 소속사 수박 E&M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가연 선수는 지난 4월 6일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사가 부당한 대우를 하였다고 주장하며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수박 E&M 측은 “본사의 출발이 송가연 선수의 지원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본사 업무의 99% 이상이 송가연 선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본사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로드FC 메인 경기에서 성대한 데뷔전을 갖는 국내 종합격투기 15년 역사에서 유례없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속사 측은 “송가연은 그간 소속 팀의 공식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하는 등 운동선수로서의 기본을 망각해 왔다”며 “19살 무렵부터 소속 팀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이것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해왔다”며 송가연의 사적인 부분을 폭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소속사 측은 “이에 소속 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수차례 주의를 줘 경고했으나 그때마다 송가연 선수는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또한 송가연 선수는 본사에서 주관하는 비영리 및 공익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자신이 활동하는 대회장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세미나 등 공식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러한 상황에서 송가연이 모든 대화를 거부한 채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매우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속사 측은 송가연 측의 “운동선수로의 활동에 필요한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송가연은 국내 최고의 팀인 ‘팀 원’에 위탁돼 훈련을 받았으며, 박창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1년 넘게 송가연에 맞춤 훈련을 제공해왔다”며 송가연의 주장을 반박했다.
소속사는 송가연의 “정산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수익금에 대한 정산의무를 단 1회도 소홀히 한 사실이 없다”며 “계약 초기부터 송가연의 기본적인 생계유지를 위해 매월 일정 급여를 지급하는 등 지원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송가연 선수는 수박 E&M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지금까지의 송가연 선수의 잘못은 묻지 않겠습니다. 또한 본사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진지하게 이를 돌아보고 수정해나가겠습니다. 부디 제자리로 돌아와 송가연 선수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가연 수박 E&M. 송가연 수박 E&M. 송가연 수박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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