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봤어요]에쿠스 엔진 탑재한 ‘K9 퀀텀’
정세진기자
입력 2014-12-09 03:00 수정 2014-12-09 08:30
425마력 강력한 힘… 앞차 급제동 자동감지
퀀텀은 이름에 걸맞게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에 들어가던 5.0L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내외장을 최고급 품목으로 바꾸면서 변화를 꾀했다.
우선 외관부터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난다. 앞모습은 기존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뀌었다. 크롬 재질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 웅장해 보인다. 뒷모습은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바꿔 좀 더 넓어 보이게 했다. 마름모 형태로 박음질해서 모양을 낸 퀼팅 형태의 내퍼 가죽 시트를 적용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실내에 리얼 우드를 적용하고 시트 헤드레스트에 메모리폼 소재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스마트 시프트&드라이브’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가 앞서 가던 차량의 급제동을 감지하면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도 새로 들어갔다.
실제 운전을 해보면 5000cc대 엔진의 힘이 느껴진다. 최고출력은 425마력으로 기존 에쿠스의 416마력보다 늘었다. 정지 상태서 가속페달을 조금만 세게 밟아도 차체가 미끄러지듯이 힘차게 주행한다. 차량 시스템을 역동적인 주행에 맞게 바꿔주는 스포츠 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차를 모는 듯한 느낌이 난다.
정숙함과 안락함도 독일의 최고급 세단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 뒷좌석 승차감은 예전보다 다소 단단해져 푹신함은 줄었지만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커졌다. 전체적으로 기존의 K9 모델이 제네시스급과 비교됐다면 이제는 분명 에쿠스급으로 상향 조정된 셈이다.
연료소비효율은 고속도로에서 경제속도로 운전하면 L당 8∼9km대까지 올라갔지만 시내 주행을 주로 하다 보니 L당 5km대를 맴돌았다. 복합 연비 기준 L당 7.6km다. 가격은 8620만 원.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기아자동차가 최근 ‘더 뉴 K9’을 내놓으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뜻하는 ‘퀀텀’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5000cc급의 에쿠스 엔진을 달고 독일산 대형 수입차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제공
최근 출시된 ‘더 뉴 K9’ 라인업 최고급 모델인 ‘퀀텀’은 기아자동차로선 새로운 도전이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 현상으로 비약적 발전을 뜻한다. 그간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이었지만 현대차의 제네시스나 에쿠스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을 만회해 보겠다는 것이다. 퀀텀은 이름에 걸맞게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에 들어가던 5.0L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내외장을 최고급 품목으로 바꾸면서 변화를 꾀했다.
우선 외관부터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난다. 앞모습은 기존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뀌었다. 크롬 재질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 웅장해 보인다. 뒷모습은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바꿔 좀 더 넓어 보이게 했다. 마름모 형태로 박음질해서 모양을 낸 퀼팅 형태의 내퍼 가죽 시트를 적용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실내에 리얼 우드를 적용하고 시트 헤드레스트에 메모리폼 소재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스마트 시프트&드라이브’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가 앞서 가던 차량의 급제동을 감지하면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도 새로 들어갔다.
실제 운전을 해보면 5000cc대 엔진의 힘이 느껴진다. 최고출력은 425마력으로 기존 에쿠스의 416마력보다 늘었다. 정지 상태서 가속페달을 조금만 세게 밟아도 차체가 미끄러지듯이 힘차게 주행한다. 차량 시스템을 역동적인 주행에 맞게 바꿔주는 스포츠 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차를 모는 듯한 느낌이 난다.
정숙함과 안락함도 독일의 최고급 세단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 뒷좌석 승차감은 예전보다 다소 단단해져 푹신함은 줄었지만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커졌다. 전체적으로 기존의 K9 모델이 제네시스급과 비교됐다면 이제는 분명 에쿠스급으로 상향 조정된 셈이다.
연료소비효율은 고속도로에서 경제속도로 운전하면 L당 8∼9km대까지 올라갔지만 시내 주행을 주로 하다 보니 L당 5km대를 맴돌았다. 복합 연비 기준 L당 7.6km다. 가격은 8620만 원.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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