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그랜저 나와” 부품 2000개 바꾼 새로운 ‘캠리’ 도발
동아경제
입력 2014-11-18 09:49 수정 2014-11-20 17:55
국내 중형차 시장이 한 차례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새로운 캠리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는 18일부터 ‘2015 올 뉴 스마크 캠리(All New Smart Camry)’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새로운 캠리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부품이 2000개나 바뀔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되는 캠리는 세계에서 캠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토요타 미국 켄터키공장에서 생산된다.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V6 3.5 가솔린 XLE 총 3가지다. 국내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XLE 3390만 원, 2.5 하이브리드 XLE 4300만 원, V6 3.5가솔린 XLE 4330만 원이다. 이는 2년 전 풀모델 체인지 된 7세대 캠리와 같은 가격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토요타의 가격정책인 ‘양품염가(良品廉價)’에 근거해 풀모델 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뉴 캠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캠리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선 보인 이래 과감하게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요타는 파워트레인과 프레임 등 차량의 동력계통과 뼈대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바꾸거나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디자인도 아발론과 동일한 패밀리 룩을 적용해 전면의 경우 공격적인 범퍼와 그릴, LED 헤드램프로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해졌다. 또한 입체적인 사이드라인, 날카롭고 고급스러운 후면 디자인에 전륜과 후륜의 트레드가 넓어져 저중심의 와이드하고 역동적인 자세가 더해졌다.
또한 고장력 강판과 스폿 용접을 확대해 차체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 개선, 핸들링 성능 보강, 소음차단, 프리미엄 소재 확대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4.2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TFT LCD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편의장치를 기본 탑재하는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10개의 에어백과 한국형 내비게이션, JBL 사운드시스템 등은 기존 7세대 캠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뉴 캠리는 토요타가 7세대 캠리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를 적극 반영한 모델”이라며 “완전히 새로워진 차에 경쟁력 있는 가격이 더해진 ‘스마트 프레스티지 세단’을 표방한다는 의미에서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도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로 정했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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