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이유를 살펴보니…
동아경제
입력 2014-10-22 15:53 수정 2014-10-22 16:00
사진=동아일보 DB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이유를 살펴보니…
지반 약화 등의 이유로 김포 애기봉 등탑이 43년 만에 철거 됐다.
22일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시설단이 작년 11월 각급 부대의 대형 시설물 안전진단을 한 결과 애기봉 등탑이 D급 판정을 받았다”면서 “철골 구조물의 하중으로 지반이 약화하여 강풍 등 외력에 의해 무너질 위험이 있어 철거했다”고 밝혔다.
철거된 애기봉 등탑은 지난 1971년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의 애기봉(해발 165m)전망대에 18m 높이로 세워져 성탄절에 점등식을 해왔다.
하지만 우리 군은 지난 2004년 6월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고 선전 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합의함에 따라 애기봉 등탑 점등을 중단했었다.
이후 2010년 등탑 점등을 허용, 북한이 당시 이곳을 포격하겠다고 위협했고 2012년 한 차례 점등 이후 아직 까지 점등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기봉 등탑은 북한지역과 3km 거리에 위치해 등탑이 점등이 되면 개성지역에서도 볼 수 있었다.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소식에 누리꾼들은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이참에 새로 설치”,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점등식 못하겠네”, “애기봉 등탑 43년 만에 철거, 여러가지 이유가 있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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