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중동리그 데뷔전서 골 폭발…기도 세레머니 생략한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4-10-18 14:06 수정 2014-10-18 14:09
박주영(29·알 샤밥)이 중동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샤밥과 알 힐랄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를 이끌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에 나선 박주영은 후반 46분 상대 문전에서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파고 들었다. 이어 나이프 하자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출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올린 성과로 지켜보던 팬들을 흥분시켰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골을 터뜨린 후 기도 세리머니를 생략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과거 골을 넣으면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일명 ‘기도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국가인 점을 고려해 이를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박주영은 골 기록 후 두 팔만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주영 골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주영 골, 다시 화려한 실력 보여주길” “박주영 골, 오랜만에 터진 짜릿한 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오토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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