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산성 정문 발견, 후백제 멸망 이후 기능 상실
동아경제
입력 2014-09-23 10:45 수정 2014-09-23 10:54
사진=전주시
동고산성 정문 발견, 후백제 멸망 이후 기능 상실
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 동고산성의 정문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후백제 때 축조된 동고산성(전북도 기념물 제44호)의 정문과 성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수구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련된 동고산성 정문은 너비 6.1m, 높이 2.2m의 큰 크기로, 이는 성문의 규모를 고려하면 우마차 두 대가 서로 교차해서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큰 시설이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측은 동고산성 정문 발견 지점에 대해 동고산성 내부 주건물지 중심 축선과 같은 위치인 왕궁포도밭 경계 능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문에 돌로 막아 이용하지 못하도록 폐쇄돼 있으며, 이는 후백제 멸망 이후 기능이 상실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일의 후백제 유적지인 동고산성의 성곽, 회랑도, 왕궁 및 부속건물, 우물터 등을 복원하고 있다.
동고산성 정문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동고산성 정문 발견, 돌무더기도 역사”, “동고산성 정문 발견, 규모가 컷구나”, “동고산성 정문 발견, 왜 막은 거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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