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상반기 최고 신차는 LF쏘나타·i3
동아경제
입력 2014-07-16 09:28 수정 2014-07-16 11:04
올해 상반기 발표된 신차 가운데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모델은 무엇일까.
SK엔카닷컴(대표이사 박성철)는 지난달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모델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은 현대차 LF쏘나타, 수입차는 BMW i3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LF쏘나타(34.6%)는 2009년 YF쏘나타 출시 이후 5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개발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LF쏘나타 출시로 인해 국산 중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한층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디자인과 각종 편의사양이 고급스럽다”, “실용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눈길이 간다”, “더욱 개선된 성능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라고 평가했다.
2위는 한국GM 말리부 디젤(24.5%)이 차지했다. 말리부 디젤은 국내 첫 디젤 중형 세단으로 디젤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입차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한 모델이다. 수입차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하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뽑은 소비자들은 “연비 걱정을 덜어준 국산차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연비에 안전성까지 고루 갖췄다”, “안정감 높은 차체에 멋진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도 의외로 착한 가격”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3위는 캠핑 열풍에 힘입은 기아차 신형 카니발(22.7%)이 뽑혔다. 신형 카니발은 출시 한 달 만에 사전계약대수가 1만7000대를 넘어서는 등 ‘미니밴 절대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많은 응답자들은 “실내 공간이 넓어져 적재성이 타 차량들에 비해 뛰어나고 많은 인원이 탈수 있어 캠핑에 적합하다”,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이 가족들과의 장거리 여행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것 같다”, “가격이 SUV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유지비도 경제적이다” 등으로 답해 캠핑용으로 카니발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 상반기 최고의 수입 신차를 묻는 질문에는 BMW i3(31.6%)가 1위로 뽑혔다. 지난 4월 출시된 i3는 BMW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충전망 인프라 부족, 비싼 구매가격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지만 획기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성, 만족스러운 주행성능 등 BMW 전기차의 완성도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줬다.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i3에 이어 벤츠 더 뉴 C클래스 5세대(8.9%),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7.8%), 아우디 뉴 A3 세단(7.4%)이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부분변경이나 단순한 상품성 개선보다는 장기간 개발 끝에 혁신적인 모습으로 출시된 신차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특히 상위권에 오른 국산 신차는 실제 판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소비자 선호도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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