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플로팅 도크 총동원 “움직이는 조선소”
동아경제
입력 2014-04-18 08:21 수정 2014-04-18 13:19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7일 침몰한 세월호 인양에 플로팅도크를 지원 할 것이라 밝혔다.
6000톤이 넘는 대형 여객선 세월호를 인양하는 방법으로는 해상크레인보다 플로팅도크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시설이다. 플로팅도크가 세월호 인양 작업에 투입될 경우 인양 작업이 수월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실종자 구조에는 쓸 수 없어 실종자 구조작업이 끝난 이후에 투입된다.
한편 세월호 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해상크레인 1대가 18일 새벽 3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이후 2대도 오전 10시를 전후해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 동원된 크레인은 인양 능력 3350t, 3200t, 2000t 규모 각 1대씩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16일 오후 7시 거제조선소에서 3600t급 해상 크레인 삼성2호를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2000t급 설악호는 오전 10시 쯤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작업이 바로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으로 화물과 물이 가득 차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무게가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고 해역의 수심이 37m로 깊은 데다 해류가 빠른 탓에 인양 작업에 최소 2개월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탑승인원 총 475명 중 사망자는 25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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