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 급발진 추정 사고 “갑자기 돌진 하더니‥”
동아경제
입력 2014-04-09 09:33 수정 2014-04-09 09:43
현대자동차 최고급 세단 에쿠스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있는 한 공장에서 민 모씨(74세)가 몰던 현대차 에쿠스가 주차장에 들어서던 중 공장 출입문을 뚫고 안으로 돌진해 집기류 등을 들이받은 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저속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가 올라 출입문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들은 가까스로 사고 차량을 피해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으며 운전자 민 씨도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느린 속도로 주차장에 들어서던 차량이 갑자기 고속으로 문을 들이받았다"라며 "범퍼가 깨졌는데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것을 보면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사고가 급발진이 의심되는 만큼 주변인 진술과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YF 급발진 의심 사고를 비롯해 차량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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